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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450원↑'에 여당 "고민의 결과"·야당 "너무 미흡"

입력 2015-07-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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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인상안이 올해보다 8.1%(450원) 오른 시급 6030원으로 정해진 가운데 9일 여당은 "고민의 결과", 야당은 "너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2008년 8.3% 인상 이후 8년 만의 최대 인상 폭"이라며 "2014년 7.2%, 2015년 7.1% 인상 등 박근혜 정부 들어 3년째 7%이상 인상을 유지해오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 대변인은 "기업 경쟁력을 고려하면서도 최대한 인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며 "노동계는 부족하다고 하고 경영계는 부담스럽다고 하는 진단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금은 서로가 한발씩 양보하는 자세가 절실한 때"라며 "경영계와 노동계의 큰 간극이 존재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극복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노동계의 요구에 턱없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고 우리당이 주장해 온 최소 두 자리 수 인상에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 대변인은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3월부터 소득 주도 성장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최저 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왔다"며 "그런데 겨우 1% 포인트 올렸으니 노동계가 정부에 배신당했다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 부총리는 자신의 정책 판단이 잘못된 것인지 대기업 눈치 보기의 결과인지 분명하게 해명해야 한다"며 "우리당은 앞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활임금제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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