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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메르스 확진 발생…4차 감염 의심사례 늘어

입력 2015-06-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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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도 메르스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보다는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들어온 메르스 소식들, 먼저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대구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이 나왔네요?


[기자]

네, 어제 대구에서 50대 남성이 처음으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오늘 새벽에 2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통상 3차에서 질병관리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는데, 이 남성은 2차 때 질병관리본부가 직접 메르스 검사를 시행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 환자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151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추가 확진자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3차 감염에 그쳤다면 이제는 4차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많아진 겁니다.

147번째 감염자인 40대 여성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사람이 들렀던 서울 송파구의 다른 병원에서 감염됐고, 대전 건양대병원에선 전신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3차 감염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했던 30대 간호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아직은 이런 것들이 지역사회 전파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들 감염자가 모두 병원 내 감염으로서 지역으로 전파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어제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 상당수 학교들이 수업을 재개했는데, 지역에서는 오히려 휴업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오후 기준으로 전국에서 휴업 중인 유치원과 학교는 475곳입니다. 지난주 2903곳에 비해 2400곳 정도가 줄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일괄 휴업령을 해제했고 학교가 휴업에 따른 수업 일수 확보 등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다만 두 번째 확진자에 이어 지병이 없는 60대 감염자가 사망한 부산은 오히려 휴업 학교가 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어제 49곳이 휴업했는데 오늘은 12곳이 늘어 61곳이 휴업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안심병원, 그러니까 메르스 감염 걱정없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74곳이 새로 추가됐다고요?

[기자]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는 '국민안심병원' 74곳이 추가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등이 선정돼 국민안심병원은 모두 161곳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병원들은 오늘부터 오는 22일까지 차례로 운영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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