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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ㅣ성완종 선물리스트] 16년치 입수…'선물 인맥' 청와대 윗선까지

입력 2015-04-21 21:53 수정 2015-04-2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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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이른바 선물리스트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저희는 지난주에 성완종 전 회장이 정관계 등 각계 인사 5백여 명을 관리한 선물리스트를 보도해드린 바 있는데요. 저희 취재팀은 성 전 회장이 2000년부터 지난 2월까지, 햇수로 치면 16년 동안 선물을 보낸 사람과 품목이 상세하게 적힌 성완종 선물리스트를 입수했습니다. 여기에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와 장관 등도 포함돼 있습니다. 검찰도 이 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물론 뇌물이라고 할만큼 고가의 선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성 전 회장과의 친분 등을 참고하는데, 또 얼마나 성 전 회장이 치밀하게 인맥관리를 했는지 파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의 선물리스트는 2000년부터 작성됐습니다.

백여명으로 시작해서 올해까지 16년 동안 5백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인사들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여러명 눈에 띕니다.

이른바 성 전 회장 메모에 포함돼 있던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는 2000년부터 선물을 보냈습니다.

최근까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전복 등 해산물과 난을 보냈습니다.

이번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에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명절 선물을 보냈습니다.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도 선물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도 선물을 받았습니다.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등 일부는 선물을 보냈으나 사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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