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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또 거짓말 논란…8분짜리 유세 동영상 공개돼

입력 2015-04-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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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숨까지 건다면서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완구 총리의 거짓말 논란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우선, 2012년 대선 때 유세 활동을 놓고 벌어진 논란입니다. 이 총리는 "2012년 당시 암 투병 중이어서 무슨 선거운동을 했겠느냐", 이렇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세 현장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연설을 한 동영상이 오늘(14일) 공개됐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는 당초, 2012년 총선과 대선 당시엔 혈액암으로 투병생활을 할 때라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의원/새누리당 (어제 오전) : 하여튼 그때 4월 총선하고 12월 대선 당시에 어떤 역할을 했죠?]

[이완구 국무총리 (어제 오전) : 2012년 12월 대선에도 관여하지를 못했던 것으로, 1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선 지원유세에 나선 사실이 공개되자 곧바로 말을 바꿨습니다.

[민병주 의원/새누리당 (어제 오후) : 대선당시 선거와 관련해서 어떤 직책 같은 것을 맡지 않으셨나요?]

[이완구 국무총리 (어제 오후) : 유세장에는 한 두 번 간 적은 있습니다만 실제 선거활동은 혈액암 투병과정에서 할 수 없었죠.]

혈액암으로 몸이 부은 상태여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런 해명과는 달리 2012년 12월 7일 충남 천안시 아우내 장터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천안시 유세, 2012년 12월 7일) : 저는 국회의원도 해봤고 도지사도 해봤습니다. 도지사와 국회의원을 해보니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그냥 되는 자리가 아니에요.]

약 8분짜리 동영상에서 이 총리는 천안에서만 세번 이상 유세에 참여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 (천안시 유세, 2012년 12월 7일) : 이제 선거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제가 천안에 세 번째 내려와서 천안시민들에게 소소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 총리는 중앙당 차원에서 활동한 게 아니라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애초 발언과 달라진 해명에 의구심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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