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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특검 조기에 도입해야" 목소리…야당 "신중"

입력 2015-04-1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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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내 친박계가 이렇게 잔뜩 움츠러든 반면 비박계는 특검 도입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키우는 모양입니다. 그런가 하면 새정치연합은 과거와 달리 특검 도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왜들 이러는 걸까요?

유한울 기자의 보도를 먼저 보내드리고,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복잡한 속내를 데스크브리핑에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열린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들의 정례 모임.

특검을 조기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봇물을 이뤘습니다.

대통령의 결단도 촉구했습니다.

[김영우 의원/새누리당 : 검찰이 얼마만큼 소신을 갖고, 확실하게 수사를 할 수 있겠는가 이런 걱정, 우려가 듭니다. 대통령의 결단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검 도입론을 일축했던 김무성 대표도 하루 만에 그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검찰 수사) 내용이 이해가 안 간다. 결과에 대해서…그렇다면 그때 가서 또 특검이라든지 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전히 검찰 수사를 전제로 했지만, 특검 가능성을 언급한 것 자체가 진전된 입장이라고 김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보조를 맞추는 듯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번 파문을 계기로 비박계 지도부가 친박계 핵심과 확실히 선을 긋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차분히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특검 도입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국민모임은 성완종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에서 두 차례 특별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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