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JTBC 보도로 여군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백령도 해병대 부대장에 대해 '보직해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관련 의혹을 전면 재조사 한 뒤에 해당 부대장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성희롱 등 성 군기 위반 의혹이 제기된 백령도 해병부대 A 중령이 보직 해임됐습니다.
이후 징계 절차를 밟기 위해 경기도 화성 해병대 사령부로 이송됐습니다.
해병대 사령부는 "보도가 나간 이후 A 중령 스스로 보직해임을 건의했고, 여단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A 중령의 성 군기 위반 의혹은 지난 12일 JTBC 보도로 처음 알려지게 됐습니다.
관련 여군이 피해 사실을 부인했지만,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또 다른 여군의 추가 증언이 나오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여군/음성변조(어제 JTBC 뉴스룸) : 이렇게 넘어가면 몇 년 조용히 있다가 혹시 (진급해서) XX 되면 또 그렇게 괴롭히거나, 아니면 여군이랑은 상종도 안 한다,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그거에 관해선 확실히 처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체 감찰 과정에서 사건을 축소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 파문은 커졌습니다.
해병대는 결국 A 중령의 보직해임과 함께 감찰 결과 등 의혹 전반에 대한 재조사 방침을 밝혔습니다.
해병대는 여군 추가 증언 등에 대한 법무실의 재조사가 끝나는 대로 A 중령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