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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해군 중장, 군 골프장 캐디 성희롱하다 적발돼

입력 2015-03-19 16:13

한민구 국방 "사실 조사 후 엄중 조치"…군 감찰요원 파견해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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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 "사실 조사 후 엄중 조치"…군 감찰요원 파견해 조사 중

현직 해군 중장이 군(軍) 골프장 캐디들을 여러 차례 성희롱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9일 해군에 따르면 A중장은 지난해부터 몇 개월 동안 경남 진해 군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동행한 캐디들에게 버디를 하면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출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장의 성희롱이 반복되자 복수의 캐디들이 이를 골프장 관리소장에게 알렸고 관리소장이 관할 부대장에게 보고하면서 문제가 드러났다.

해군은 A중장에 대한 감찰에 착수해 일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명수 해군 공보팀장(중령)은 "1월 말 해당 부대 지휘관에게 그 사실이 보고가 됐다. 당시에는 고충상담, 애로사항으로 접수가 돼 해당 부대 지휘관이 '그런 요구가 있으면 정중히 거절해라'는 식으로 조치를 했던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디들에게 노래를 부르라거나 춤을 추라고 한 것에 대해 (A중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며 "오늘 해군본부 감찰요원들을 현지 부대로 파견했다. (A중장과 캐디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조사해서 추후에 결과를 보고 재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직 해군 고위 장성의 성희롱 사건이 몇 달이 지나 드러난 이유에 대해서는 "관할 부대장이 확인한 결과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려 국방부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추행보다는 성희롱에 가까운 내용인 것 같다"면서도 "한민구 장관이 어제 밤 10시에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사실관계를 정확히 조사해 엄중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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