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4·29 재보선 첫 격전지는 경기도 성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보선 선거와 관련, 지도부의 첫 방문지로 경기도 성남을 선택했다. 양당은 오는 19일 성남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 예정이어서 치열한 기싸움이 불가피해 보인다.
새누리당이 이미 19일 성남 현장최고위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경선 후보자 확정을 하루 앞둔 새정치연합도 이날 현장최고위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성남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시기에 맞춰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당이 재보선 지역 4곳 중 첫 격전지로 성남을 선택한 것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곳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옛 통합진보당 지역구였던 3곳은 모두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지만, 야권이 난립한 상황인데다 성남 중원의 새누리당 후보인 신상진 전 의원의 조직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은 오는 14일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통해 성남 중원 예비후보로 나선 은수미 의원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정환석 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 중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외에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 전 의원이 지역구 탈환에 나섰고, 정의당과 국민모임도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선거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강제해산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원직 박탈 판결로 공석이 된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3곳을 비롯해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이 12일 당선무효형을 받아 공석이 된 인천 서구강화을까지 총 4곳에서 치러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