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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칼 빼든 이완구…사정 바람에 긴장하는 MB측

입력 2015-03-13 23:22 수정 2015-03-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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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시 정치부회의' 시작하겠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어제(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사실 부패와의 전쟁은 박근혜 정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정부가 하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임총리가 첫 일성으로 부패 척결을 내세운 이유는 뭘까요? 오늘 정치부회의는 이 얘기부터 나눠봅시다. 여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칼' 빼든 총리 사정 착수

이완구 국무총리가 어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건들도 하나하나 꼽았습니다. 오늘 검찰은 그 가운데 하나인 포스코건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완구표 사정작업이 정국을 강타하기 시작했습니다.

▶ "총리가 왜 이 시점에…"

총리 담화에 대해 유승민 원내대표는 "총리가 왜 이 시점에 그런 발표를 했는지 전혀 내막을 모르니 한 번 알아보겠다"며 당정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함을 시사했습니다.

▶ 특강도 빗발 비판도 빗발

홍준표 경남지사가 경북도청에서 '경남발 혁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는 등 최근 특강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동시에 반대진영에선 홍 지사의 교육관에 대한 비판도 빗발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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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어제 부패와의 척결 담화를 발표한 뒤에 검찰이 매우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비자금 조성 혐의가 있는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거죠?

[남궁욱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수사에 들어갔는데,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건설 본사에서 압수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이성대 기자 : 그동안 검찰은 포스코건설을 내사 중이었다고 하는데, 압수수색을 기점으로 공개수사로 전환한 겁니다. 포스코건설은 100억 원대의 비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정치부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 3년차에 대대적인 사정정국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여러 번 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실제 그런 정국이 펼쳐지고 있는데, 적폐를 해소한다는 본래 취지도 있지만 정국의 주도권을 다잡는 계기가 된다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완구 총리가 앞장서서 이끄는 사정정국, 오늘 여당 발제에서는 이 얘기 집중적으로 해봅시다.

[기자]

칼을 한자로 쓰면 검 또는 도라고 하죠.

검과 도. 같은 뜻 같지만, 분명하고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검은 이렇게 양날을 가진 칼인 반면에 도는 한쪽 면에만 날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정부패 척결을 외친 이완구 국무총리가 손에 쥐는 건 검일까요? 도일까요?

저는 검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잠시 뒤 자세히 설명을 드리죠.

취임 1개월을 앞둔 이 총리는 어제 첫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부패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어제) : 무엇보다 먼저 부패를 척결하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3가지 비리를 구체적으로 명시했습니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가 어느 부분에 초점이 맞춰질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완구/국무총리 (어제) : 최근 방위사업과 관련한…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한…일부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 횡령 등의 비리는…국가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자, 특히 3번째 언급한 일부 대기업은 이 총리가 취임 직후 주문했던 포스코건설 수사를 뜻하는 걸로 보입니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비자금 혐의를 받고 있는 동시에,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주도했던 기업이어서, 경우에 따라 4대강 비리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어제 총리가 강조한 3가지 사건은 방위사업, 자원개발, 4대강 비리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물론 4대강은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이 추정이 맞다면,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들 아닌가요?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지난해 11월 5일) : 사자방 비리는 엄청난 혈세 낭비와…]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지난해 11월 5일) : 사자방 비리 국정조사는…]

맞습니다. 야당이 그동안 입에 침이 마르도록 주장해왔던 이른바 '사자방'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사자방의 원작자는 야당인데, 정작 이완구 총리 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사자방의 저작권을 총리에게 넘긴 셈이니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님, 이런 마음의 빚. 이제 털어버리셔도 되겠습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새정치연합 (지난달 24일) : 우리 총리, 제가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

자, '이완구표 비리와의 전쟁'으로 부를 수 있는 사자방 카드는 뒤집어보면 이완구 총리(2PM) 대 이명박 정부(2MB)로 더 압축해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부패를 발본색원하는 일. 아마 이 총리가 어제 강조한 '국민'들이 박수치고 격려할 겁니다.

[이완구/국무총리 (어제)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부정부패 척결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과제입니다. 결코 실패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특히 거악은 반드시 척결해주시기를 국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이 총리의 이런 광폭행보가 성공한다면 아마 이런 수식어들이 붙을 겁니다. '정국 주도하는 총리, 책임총리 이완구, 거악 척결의 대명사' 반대로 실패할 경우엔, '사정정국의 역풍, 정치 보복의 그림자, 무리한 기업 때리기'

이런 양날의 칼이기 때문에, 제가 모두에 이완구 총리의 칼은 도가 아닌 검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이 총리의 담화 직후인 오늘 오전, 검찰은 포스코건설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공개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칼 빼든 이완구, 부패척결 주도>라는 제목으로, 이완구 총리가 왜 이 시점에 구체적인 사건까지 언급하며 사정작업에 나섰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Q. MB정부 때 포스코 회장은 정준양

Q. 포스코건설 수사, MB정권까지?

Q. 김백준 아들 하베스트 인수 관여?

Q. 자원외교 쟁점은 '수사 대상'

Q. 방산 비리 이규태 어젯밤 영장 청구

Q. 부패와의 전쟁 선포로 이슈 선도?

Q. 사정 정국으로 청문회 상처 씻기?

Q. 이완구 "비리는 경제살리기에 역행"

[앵커]

이완구 총리가 다음주면 취임 1개월이 됩니다. 분명 이전의 총리보다는 '권한'과 '발언의 무게'가 큰 것 같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이완구발 사정바람…긴장하는 MB측>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를 같이 담아주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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