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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호남정치 새판 짜겠다" 4·29 보궐 출마선언

입력 2015-03-09 13:33

"시민사회가 추대해주면 연대 수락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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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가 추대해주면 연대 수락하겠다"

천정배 "호남정치 새판 짜겠다" 4·29 보궐 출마선언


천정배 "호남정치 새판 짜겠다" 4·29 보궐 출마선언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9일 4·29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천 전 장관은 오전 광주 서구 서부농수산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호남정치 이대로는 안 된다. 새로운 판을 짜서 호남정치 부활시키고 야권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공식 출마의 뜻을 밝혔다.

천 장관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새누리당을 비판하며 출사의 변을 던졌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밑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삶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며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약속은 한낱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또 "극소수의 특권세력이 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기업에는 돈이 쌓이는데 이 정부는 법인세를 줄이고 월급쟁이들의 통장을 털고 있다"며 "자영업자,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으로 내몰리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장관은 또 새정치연합에 대해 무능한 야당으로 평가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 장관은 "김대중 대통령의 수평적 정권교체와 노무현 대통령의 정권재창출로 민주주가 지켜졌는데 이명박·박근혜 두 정권은 국민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며 "그런데 이를 막아야 할 야당은 호남의 소외와 낙후에도 불구 저항하는 목소리를 듣기 어렵고 선거 때만 표를 달라는 기득권 세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만년 야당에 만족하는 새정치연합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며 "새판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바른 야당, 유능한 야당, 승리하는 야당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과 힘을 합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며 "기성 정당의 안팎에서 확고한 개혁의 방향에 동의하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진보세력과 양심적 인사들을 망라해서 광범위한 세력을 규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를 수소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지방재정력 불균형발전을 해소하고 낙후된 호남경제를 다시 살리겠다"며 공약을 제시했다.

서구을 지역 후보들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민사회에서 시민의 후보로 선정해 주면 즐거운 마음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수락할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합리적이고 온건하고 개방적인 세력이라면 얼마든지 힘을 합칠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구을 유권자들이 당선을 시켜주면 호남과 광주의 민심이 드러난 만큼 새롭고 유능한 인물들이 뭉처서 세력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며 "내년 총선에서 광주 6개 호남 30개 지역에 유능하고 개혁적인 합리적인 인물들을 모아서 물갈이를 시도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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