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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당선…당·청 관계 새 국면

입력 2015-02-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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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정당이 지도부 교체로 들썩거립니다. 여당은 원내대표를 이른바 비박계로 뽑아서 오늘(2일) 뉴스가 됐습니다. 야당은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일주일 남겨놓고 있습니다. 정국운영의 주도자가 정당으로 바뀌는 상황이 될지는 일단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2부에선 야당의 대표경선 후보자 토론을 진행하겠습니다.

첫소식입니다. 오늘 새누리당에서는 '계파 전쟁'이라고까지 불렸던,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비박근혜계로 불린 유승민 의원이 당선됐는데요. 이로써 새누리당은, 공교롭게도 올초 청와대 문건 파동의 배후설에 등장했던 K,Y, 그러니까 김무성 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당청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안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의 선택은 당-청의 화합보다는 변화였습니다.

박빙의 승부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유승민-원유철 조가 149표 중 84표를 얻어 65표에 그친 이주영-홍문종 조를 19표 차로 눌렀습니다.

친박계와 비박계 후보가 기싸움을 벌이면서 의원총회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유승민 의원/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토론회 : 콩가루 집안이 아니라 진정으로 청와대하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해서 제가 찹쌀가루로 (당-청 관계를 만들겠습니다.)]

[이주영 의원/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토론회 : 아무리 찰떡이고 싶어도 이게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콩가루라고 밖에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유승민-원유철 조가 압승을 거두자 친박계 의원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새누리당 의원총회·당선 소감 : 대통령도, 청와대 식구들도, 장관도 이제 더 민심에 귀 기울여 주시고 당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선거에는 의원직을 겸하고 있는 황우여, 최경환 부총리 등 국무위원도 참석해 '박심'을 전달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연말정산 파동 등 정책 혼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내년 총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이 의원들의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청와대 문건 파동의 배후로 거론돼 청와대와 대립각을 형성했던 K-Y, 즉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되면서 당-청 관계는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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