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음주행위와 금연구역 내 흡연 등 무질서 행위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휴일은 맞은 18일 오전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 산천어축제장 얼음낚시터.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얼음낚시터 인근의 횟집과 산천어구이집 등에서 1차 술자리를 마친 관광객들이 축제장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낚시터에 펼 돗자리와 술과 안주 등이 담겨 있는 비닐봉지가 들려있었고 좋은 자리를 찾아 약속이라도 한 듯 돗자리를 폈다.
시간이 갈수록 술에 취한 관광객들의 무질서는 더욱 수위가 높아지고 흡연이 금지된 낚시터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관광객들이 술에 취해 산천어잡이를 하는 광경은 어린 자녀와 축제에 나온 가족 단위 피서객들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수시로 공무원을 비롯한 자원봉사들이 계도·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수 많은 인파로 인해 미쳐 단속의 손길이 닿지 못했다. 바로 시정 조치해 쾌적한 환경축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겨울철 축제장 무질서는 곳곳에서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며 "축제철 들뜬 마음도 이해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술자리 등이 끝난 뒤 관광객들이 버린 각종 쓰레기도 무질서 중 하나다.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축제철인 1~2월 얼음낚시터에서는 하루 적게는 평일 4t에서 주말에는 많게는 8t의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화천군은 오전시간 부터 50여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쓰레기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