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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 속 '뜨거운 축제'…관람객 몰려든 하얼빈 빙등제

입력 2015-01-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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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꽤 추워졌지만 여기엔 명함도 못 냅니다. 겨울철 기온이 영하 20~30도에 달하는 중국 하얼빈 얘기입니다. 그런 맹추위 덕분에 빙등제가 세계 3대 겨울 축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화려한 축제의 현장을 예영준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기자]

얼음으로 지어진 고대 궁전이 휘황찬란한 조명과 어우러져 동화 속 세계를 연상케 합니다.

양의 해를 맞아 정교하게 빚은 대형 양 조각도 관람객들을 반갑게 맞아줍니다.

실물보다 더 아름다운 얼음 조각들이 빚어낸 장관에 관람객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탄성을 자아냅니다.

조각들 한 가운데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 신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하얼빈 빙등제의 현장입니다.

출품작들은 쑹화강 얼음을 비롯, 모두 천연 얼음만을 사용해 만들었습니다.

[마신위/관람객 :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크고 웅장하네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요.]

한켠에선 얼음으로 만들어진 수영장에서 수영대회도 열렸습니다.

입장료가 3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6만원 가까이 되지만 지난해엔 세계 각국에서 1천만명의 관람객이 몰려와 하얼빈의 풍광을 즐겼습니다.

영하 25도만 되도 따뜻하다는 말이 나오는 하얼빈의 맹추위가 아주 특별한 관광상품을 탄생시킨 건데요. 지역 경제 발전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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