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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골든'음원 본상 후보⑥ god·HIGH4 '4~5월 차트를 부탁해'

입력 2014-12-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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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아이돌의 밸런스가 좋았다.

아이돌계의 레전드 god는 5월 싱글 '미운 오리새끼'로 화려하게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온 국민이 세월호 여파로 시름시름 앓고 있을 때 '미운 오리새끼'로 힐링했다. 7월에는 정규 앨범을 내고 전국 투어까지 돌았다. 완벽한 컴백이었다. 신인 아이돌 보컬 그룹 하이포는 데뷔와 동시에 차트를 휩쓸었다. 선배 뮤지션 아이유의 덕을 톡톡히 봤지만, 그래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일본 진출 소식까지 들렸다.

상반기 음원판을 쥐고 흔든 두 팀이 제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까. 골든디스크는 2015년 1월 14~15일 양일간 중국 베이징 완스다 중신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앞서 각 부문 후보자들의 2014년 활약상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음원 본상 후보자 소개⑥

(소개 순서는 팀명을 기준으로 숫자·영문·한글 가나다순)



▶god

발매일 : 7월 8일

앨범명 : Chapter 8

타이틀곡 : 우리가 사는 이야기

대표곡 : 미운오리새끼

'2014 골든'음원 본상 후보⑥ god·HIGH4 '4~5월 차트를 부탁해'


god가 드라마틱하게 돌아왔다. 대중이 필요로 하는 딱 바로 그 시점에 '힐링 뮤직'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민은 힐링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god의 신곡 '미운 오리새끼'는 대중에게 위안과 안식이 됐다. 음원 차트도 휩쓸었다. 엑소·백지영 등 음원 강자들이 버티고 있었지만, 원조 아이돌의 기세는 당해내지 못했다. god의 컴백 역시 드라마틱했다. 멤버들 간의 오랜 반목이 있었고, 손호영의 아픈 개인 사정도 있었다. 소속사가 모두 달랐고, 개인 활동으로 인한 스케줄 조정도 어려웠다. 하지만 '다시 뭉치자'는 이들의 큰 뜻을 꺾는데 장애가 되진 못했다.

god는 세월호 참사가 남긴 국민들의 슬픔을 위로하고자 '미운오리새끼'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다. 마음까지 따듯했다. god는 싱글 성공의 기운을 얻어, 7월 8집 '챕터8'을 냈다. 이어 그토록 원하던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잠실주경기장에서 4만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공연은 god와 팬들의 깊은 유대와 정을 느끼게 했다.



▶HIGH4


발매일 : 4월 8일

앨범명 : 봄 사랑 벚꽃 말고

타이틀곡 : 봄 사랑 벚꽃 말고



아이유라는 '뮤즈'의 도움이 컸다. 아이유가 노래의 절반을 부르고 작사까지 도운 남성 4인조 하이포의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는 가온차트 5월 2주차에서 3관왕에 올랐다. 덕분에 하이포라는 낯선 이름을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키는데도 성공했지만 '아이유를 등에 업은 결과다'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하이포는 이를 '쿨하게' 인정하며 오히려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이포는 당시 일간스포츠에 "당연히 아이유 선배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갈 줄 알았다. 우리는 이름을 알린 것에 마냥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에는 하이포 만의 이름을 걸고 승부 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제목부터 봄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즌송인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 엔딩'을 의식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하이포는 "외로운 솔로들이 투정 부리는 곡이다 보니 그런 제목이 나온 것"이라고 당시 설명했다. 봄의 감성을 노래했지만 계절이 바뀌어 여름까지도 사랑받았다. '봄 사랑 벚꽃 말고'는 4월 발매 이후 7월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롱런에 성공했다. 엄동진·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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