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새정치연합, "정부 비정규직 양산 앞장서…'장그래법'" 맹공

입력 2014-12-30 18: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정치연합, "정부 비정규직 양산 앞장서…'장그래법'" 맹공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정부의 비정규직종합대책에 대해 "비정규직을 양산할 것"이라며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이름을 따 '장그래법'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부제만 보면 화려하지만 내용을 보면 정규직 해고 위협에 노출되고 비정규직을 양산할 것이 뻔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이라며 "노동시장 유연화는 직업안정성을 훼손할 것이 뻔하다"고 혹평했다.

서영교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장그래법이라며 비정규직 대책을 내났다. 이 땅에 600만 장그래는 비정규직 연장을 원하는 게 아니라 정규직 전환을 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결과는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이 아니라 비정규직 사람들에게 칼날이 돼 목숨을 흔드는 상황이 됐다"며 "꿈과 희망 꺾는 조치를 장그래보호대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희망을 꺾는 일에 앞장서선 안된다"고 말했다.

은수미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년마다 해고는 여전하고 100명 중에 10명 정도는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정규직 일자리마저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은 의원은 "정규직 전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었고 기존 정규직 조차 해고를 조금 더 쉽게 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며 "워낙 큰 폭탄이 있어서 이 폭탄이 터지면 우리나라에는 더 이상 정규직조차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장그래 방지법이 아니라 장그래 양산법"이라며 "기업인 가석방에 이어 노동유연화를 명분으로 또 하나의 대기업 특혜가 분명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안을 수용할 수 없다. 정부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실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압박했다.

박완주 원내대변인 역시 "박근혜 정부가 어제 발표한 비정규직 종합대책이 우려한 대로 비정규직 확대정책이라는 비판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드라마 미생의 '장그래'로 대표되는 비정규직을 보호하겠다며 일명 '장그래법'이라고 그럴싸하게 포장했지만, 장그래가 원했던 것은 정규직이지 비정규직 연장이 아니었다"고 쓴소리를 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