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부 성과, 일부 부작용?…4대강 6개 보 누수 현상 발견

입력 2014-12-23 22: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4대강 사업을 두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저희들이 '4대강시리즈'를 넉 달간에 걸쳐서 보도해드린 바가 있죠. 오늘(23일) 정부 의뢰로 4대강 사업 효과를 검증해온 4대강 조사위원회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일부 성과도 있고 부작용도 있다 이런 내용인데,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워 보입니다.

먼저 오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무총리 소속 민간 위원회인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홍수 위험이 크게 줄어든 걸 성과로 꼽았습니다.

[김범철 공동위원장/강원대 환경학과 교수 : 4대강 주변 홍수 위험지역의 93.7%에서 위험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1억 7천만m³의 용수를 확보해 적절한 가뭄 대비도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의 핵심 구조물인 보에서는 일부 누수 현상이 발견되는 등 부실공사의 징후가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16개 보 가운데 9개를 수중조사한 결과, 구미보 등 6개 보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된 겁니다.

특히 달성보 등 2개 보는 제방 주변에 누수가 발생해 물막이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낙동강 상류 4개 보 구간은 공사 전보다 더 오염됐고, 영산강에서도 녹조 현상이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조사위원은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주기재 조사위원/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인간을 위한 것도 아니고, 생물을 위한 것도 아닌, 이런 어정쩡한 관계로 사업이 종결됐습니다.]

관련기사

4대강 조사위 "보 6곳 누수…녹조현상, 보 건설과 연관" 4대강 조사위 "4대강사업 무리하게 진행해 일부 부작용" "4대강 구조적 안전…6개보 물 새는 현상 발견" 4대강 '일부 성과-일부 부작용' 결론…논란 불씨 남겨 [야당] "6개 보에서 누수 확인"…야, 4대강 국조 요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