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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정당해산 심판…증거서류 17만쪽·공개변론 20회

입력 2014-12-1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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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 사상 첫 위헌정당해산심판은 사안의 중대성만큼이나 많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양측이 제출한 서류만 17만쪽에 달합니다. 공개 변론 횟수 기록도 갈아치웠고, 헌재 설립이후 처음 변론 과정이 방송 영상에 담겼습니다.

정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류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법무부와 통합진보당측이 제출한 증거 서류 일부입니다.

지난해 11월 정당해산이 청구된 이후 제출된 서류는 모두 16만 7천여 쪽입니다.

쌓으면 18.37미터, 아파트 7층 높이입니다.

서면 증거는 정부측 3천여 건, 통진당측 1천여 건으로 4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복사비만 수 억 원이 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 변론 횟수도 새 기록입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때 7번의 공개 변론이 열렸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기록이 가장 많은 변론 기록이었는데, 이번 통진당 사건에서 20번의 공개변론이 열려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심리 과정이 방송된 것도 처음입니다.

헌재는 지난달 25일 최종 변론 과정을 방송사들이 녹화할 수 있게 허용해, 양측의 공방이 생생하게 공개됐습니다.

1988년 헌재 설립 2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19일) 선고도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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