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이른바 2+2 회동이 약 1시간 전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시작됐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떤 내용들이 다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공무원연금 개혁과 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이른바 사자방 비리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께 오랜만에 정치가 멋있다는 얘기를 듣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대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쉬운 것부터 차곡차곡 어려운 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하지만 앞서 여야의 오전 회의 때는 국정 현안에 대한 여야의 생각 차이가 고스란히 드러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은 많은 국민이 빨리 해결책을 찾아내라고 촉구하는 문제인 만큼 여야가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모든 문제를 성역 없이 테이블에 올려놓고 진솔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4자방 국정조사,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론 비선 국정개입 논란, 개헌특위 구성 등 국회가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더미"라고 강조했고요.
우윤근 원내대표도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 중에 4자방 비리 국조는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의 확실한 답변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의 경우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자는 것엔 여야가 뜻을 같이 하고 있지만 그 방법에선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 논의와는 별도로 사회적 합의기구를 운영하는, 이른바 투 트랙 진행 방식을 요구하고 있고요.
야당은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여야 논의의 진전이 있을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