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일 담뱃값 인상 합의와 관련, "서민을 아프게 하는 담뱃값 인상을 막지 못한 것은 야당으로서 한계라고 고백한다"며 "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12월2일 예산안 처리 합의에 대해 "새누리당이 날치기 처리하면 서민·중산층을 위한 예산 확보가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국회 파행과 날치기를 막기 위한 충심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새정치연합은 민생지원과 안전한 대한민국, 지방재정 마련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재벌대기업 비과세 혜택 감면 12% 축소 (5000억 확보) ▲누리과정 국고지원 ▲최초 소방안전세 신설 (3400억 확보) ▲골프장 이용료 감면 저지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위산업) 비리 관련 사업 3150억 삭감 ▲창조경제 등 실체가 불분명한 예산 대폭 삭감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정윤회씨 비선 의혹과 관련, "만만회(이재만·박지만·정윤회)에서 십상시까지 비선 라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번 주 중에 반드시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는 것에 대해 "부인만이 능사가 아니다. 대통령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것"이라며 "명명백백하게 사건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