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출시 3개월 만에 목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매출 증가 속도가 무섭다.
지난 8월 생산돼 9월 초부터 유통망에서 팔리기 시작한 허니버터칩은 출시 초 감자칩 시장에서 고전하는 듯했지만,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후 거의 두 달 만인 지난달 말 매출액 50억원을 넘어섰다.
해태는 이달 초에 올 연말까지 허니버터칩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8일 이미 매출액 103억원을 기록하면서 연말 목표 매출액을 한달 이상 앞서 뛰어넘은 상태다.
또한 지난 18일 기준 판매된 봉지 수는 850만개로 집계돼 하루 평균 8만개 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유통망 배분 차이로 출시 첫 달에는 많이 팔리지 못 했다"며 "지난 9월 말부터 폭발적인 반응으로 공장을 3교대로 가동한 만큼, 10~11월 판매량이 누적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예인을 동원한 광고나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허니버터칩에 대해 해태는 연말까지 매출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 인기는 우리가 주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이슈를 재생산하는 등 자생적으로 일어났다"며 "처음에는 나름대로 마케팅 계획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 같은 열풍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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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