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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간접 피해? 지자체에 수공 '비싼 물' 강요

입력 2014-11-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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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물값이 비싸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적으로 정수를 해서 수도물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지금 서울시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못하게 됐습니다. 수자원공사와 감사원이 모두 반대를 했기 때문입니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으로 인한 8조원의 빚 때문에 비싼물을 강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상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 한 정수시설입니다.

가동이 중단돼 있습니다.

성남시는 이 정수 시설을 정비해 사용하겠다고 정부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수돗물 생산 원가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물의 가격은 톤당 410원 선입니다.

성남시가 정수시설에서 자체 공급하면 톤당 160원 선입니다.

하루 5만 톤을 생산하면, 성남시 예산이 연간 44억 원 절감됩니다.

[황희택 팀장/성남시청 수도정책팀 : 저비용으로 정수를 개발할 수 있어서 초기 투자비용, 할인조건 등을 감안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자체 개발하는 것이 경제성이 있습니다.]

환경부는 승인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감사원에서 이 사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물이 있는데, 정수시설을 또 만드는 것은 중복 투자라는 겁니다.

수자원공사의 입장도 다르지 않습니다.

[김광홍 운영차장/수자원공사 성남정수장 :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는 기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해서 국민들한테 건강한 물을 공급하고, 그리고 부족할 때 추가로 건설을 해야겠죠.]

그러나 서울시 역시 수자원공사의 물값이 비싸 수돗물을 자체 정수하고 있습니다.

톤당 180원 선으로 수자원공사 물값의 절반도 안 됩니다.

중앙정부가 수공의 막대한 부채를 덜기 위해 지자체에 물 사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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