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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인터넷 데이터' 과세 논란…국민 거센 저항

입력 2014-10-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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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가 전세계에서 최초로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에 세금을 매기려다 국민적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반정부 운동으로도 번질 기세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바일 기기로 동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하다 보면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이 고화질 영화 한 편 분량인 1기가 바이트를 넘기 일쑤입니다.

수십 기가바이트를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난주 세계 최초로 헝가리 정부가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에도 세금을 매기겠다고 나섰습니다.

일명 인터넷세로 1기가 바이트에 150포린트, 우리 돈으로 650원꼴입니다.

졸지에 수천 원에서 수만 원의 세금을 내게 된 인터넷 사용자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백지화를 요구한 서명자만 21만 명입니다.

수만 명이 부다페스트에서 밤늦도록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나 나지/시위자 : 인터넷으로 사람들이 연결되잖아요. 제한해선 안 되죠. 담배나 알코올엔 세금을 매겨도 인터넷엔…아이들도 인터넷을 통해 많은 걸 배우죠.]

특히나 어려운 계층이 더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입니다.

이들은 항의의 표시로 촛불 대신 화면을 밝힌 휴대전화를 들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그러자,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도 세금은 700포린트, 즉 3000원 정도까지만 부과하겠다고 물러섰으나 성난 민심을 달래긴 역부족입니다.

헝가리 정부는 앞서 문자메시지와 전화통화는 물론 광고와 은행 등에 대한 세금도 신설해 왔던 터라 국민적 불신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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