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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어쩌다 이 지경…현역 사단장, 성추행 혐의로 영장

입력 2014-10-10 20:44 수정 2014-10-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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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관계는 이렇게 역동적인데 군은 군기 문제로 뒤숭숭합니다.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어젯(9일)밤 긴급 체포된 현역 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일선 사병과 장교에 이어 현역 장성까지 성범죄에 연루되자 군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쩌다가 군이 이 지경까지 됐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진우 기자, 군의 조치가 오늘 상황을 보니 상당히 신속한 편이네요.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봐야겠군요?

[기자]

네. 육군은 오늘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인천지역을 방어하는 17사단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다른 부대에서 상관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전출된 여군 부하를 집무실에서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피해 여군이 병영생활상담관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이 드러났고 군 당국이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오늘 국감 중에 긴급주요지휘관 화상회의가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분위기가 침통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오늘 오전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을 모아놓고 군 기강을 저해하거나 위반한 자는 국가안보를 좀 먹는 이적행위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일벌백계하겠다고 엄중 경고했습니다.

한창 국정감사를 받고 있던 국방부는 온종일 침통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앵커]

국감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오늘 법사위의 군사법원 국감이었는데 군 기강해이를 집중 성토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지요.

[박민식/새누리당 의원 : 대대장·소령·대령, 육군·해군·공군 관계없이 이러다가 오늘은 드디어 사단장까지 성추행. 정말 제복 입은 사람으로서 체면 문제예요.]

[서영교/새정치연합 의원 : 아들은 군대를 보냈더니 어마어마한 구타를 당하고, 시체로 돌아오고. 딸은 군대를 보냈더니 성추행당해서 목매 자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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