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기밀로 분류된 부대위치 정보가 인터넷 부대 홈페이지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군 정보기관인 국군 기무사령부의 경우 인터넷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주소를 사서함으로 표시했으나 안보교육관의 위치를 안내하며 주소를 버젓이 노출했다.
질의응답 게시판을 통해 안보교육관이 기무사령부 내부에 있다고 명시해 결과적으로 기무사령부 주소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과 같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무사령부는 '전입신병 게시판'을 통해 누설이 불가능한 전입 신병의 전입일별 인원 및 개개인의 사진, 이름 등을 공개하고 있다.
김광진 의원은 "부대 주소 노출은 적에게 포격 좌표를 그대로 알려주는 것과 같다"며 "사전 예방과 함께 현재 노출돼 있는 부대위치 정보를 빠른 시일 내 삭제조치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