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 들어온 일본산 폐기물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사실을 저희 JTBC가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지역의 수산물 수입 제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국민 건강권을 무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방사능감시센터 등 10개 단체는 오늘(6일) 오전 기자회견을 하고 일본산 식품과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과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원전 폭발로 방사능 공포가 일었던 일본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1년 만인 지난달, 이 조치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입 금지와 관련한 합리적 기간이 지났다는 겁니다.
시민단체는 국민 건강권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반발합니다.
[안인숙 회장/행복중심생협 연합회 : 방사능 오염 문제가 해결됐다는 어떤 보도도 없는 가운데 왜 우리나라가 일본 식품 수입을 앞장서서 하고 있습니까.]
오히려 일본에서 수입하는 모든 식품과 폐기물까지 수입 금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혜정/시민방사능감시센터 운영위원 : 일본에서조차 꺼리는 폐기물을 돈을 주고 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방사능에 오염된 폐기물을 수입할 만큼 국민 안전을 내팽개쳐도 되는 나라입니까?]
불안한 시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