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지막으로 야당 40초 발제 시작합시다.
[기자]
▶ "친노 몇명 안 돼 최대 계파 아냐"
어제(25일) 노무현재단 심포지엄에서 친노가 기득권 집단이 됐다는 비판이 나왔죠. 이에 문재인 의원이 "최대 계파란 말에 동의하기 힘들다. 몇명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친노가 최대 계파가 아니라는 말에 듣는 사람들은 난감해 했습니다.
▶대선 출마 묻자 "위험한 질문"
미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위험한 질문"이라며 "오로지 서울, 오로지 시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럼 질문을 바꿔보겠습니다. 대선 출마 안 한다면 시장 끝나고 뭐하실 건가요?
▶ 대통령에 욕설 결국 "사과"
경기도 수원시의회 새정치연합 백정선 의원이 술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원색적인 욕설을 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백 의원은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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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일단 모바일투표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친노다, 비노다 하는 계파갈등이 잠잠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야당의 자체 진단이 백가쟁명식으로 터져 나왔는데, 이 얘기 좀 나눠보도록 합시다.
[기자]
문재인 의원이 어제 새정치연합을 가리켜 정치 자영업자들의 정당, 카르텔 정당이라고 자아비판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새정치연합 비대위원 : 출마자들의 '카르텔 정당'이라 조롱받고 있습니다. 아래로는 풀뿌리 대중기반이 없는 '불임 정당'입니다. 위로는 정치 자영업자들의 '담합 정당'입니다.]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아주 무섭게 혼냈군요.
대선 주자를 지냈던 문재원 의원이 이런 말을 할 정도면 야당이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사실 야당에 대한 냉혹한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프랜차이즈 정당이다, 1인정당, 트위터당, 심지어 진화를 멈춘 갈라파고스 야당이란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 특히 프랜차이즈 정당이란 멘트가 눈에 띕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지난해 민주당을 비판하며 한 말인데요. "민주당이 구심점을 갖지 못하고 개별 의원이 각자 정당 역할을 한다"는 이런 비판을 한 겁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합당한 뒤에도 이런 고질병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고질병 또 있죠. 누구든지 SNS로 자기 목소리를 너무 쉽게 낸다는 겁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이용하는 게 나쁜 게 아니라, SNS'만' 이용한다는 게 문제죠.
바꿔 말하면, 당내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음에도 굳이 SNS로 외부에 알려 문제를 키운다는 겁니다.
강경파들이 지도부를 비판하는 트위터를 올리는 건 흔한 일이죠. 심지어 지도부인 박지원 비대위원도 문희상 위원장에게 말조심하라고 경고했다며 트위터에 자랑스럽게 공개해 갈등을 키웠습니다.
오늘 기사는 <원인 진단은 나왔지만 해법 못 찾는 야당>으로 잡아봤습니다.
Q. "친노, 기득권 세력 전락" 비판
Q. 문재인, 친노라는 계파 없다?
Q. 문재인 "정치 자영업자 담합 정당"
Q. 최장집 "구심점 없는 프랜차이즈당"
Q. 야 초재선들도 각자 '트위터 정치'
Q. 문재인·박지원도 이슈마다 '트윗'
[앵커]
야당은 당내 계파갈등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는데,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는 것 자체는 뉴스로 다루기 약하니 오늘 국회 본회의 소집 여부에 집중하도록 합시다.
오늘의 주요 뉴스 정리하겠습니다. 먼저 국회 <십분 만에 끝난 새누리 단독 국회> 이런 제목으로 뉴스룸에서 다룹시다. 다음은 청와대 <재벌 총수 사면설 '군불' 때는 정부>도 다루고, 마지막으로 여당 <집권 2년차 검찰발 사이버 공안정국> 이런 제목으로 집중 분석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