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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마' 미끼로 투자자 유인…수억 챙긴 일당 검거

입력 2014-09-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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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사설경마단을 꾸려 투자자를 모집한 뒤 거액을 가로챈 일당 10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JTBC제휴사인 중부일보 백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경마장 내부 CCTV입니다.

파란 옷을 입은 바람잡이가 빨간 옷을 입은 피해자의 시선을 끕니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모자를 쓴 남성에게 다가와 베팅 내용이 적혀있는 경마 정보지를 바꿔치기합니다.

보안요원으로 가장한 공범은 이 모습을 못 본 척 지나갑니다.

[패해자 박모 씨 : 제가 시선을 못 돌리게 해서 앞에서 나한테 말을 시키더라고요. 보안과 직원은 이상하다 했는데 역시나 옷 갈아입는 장면이 나오더라고요.]

이들은 범행 전 피해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경마 결과를 맞춘 척하고 위조수표를 주고받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불법 사설 경마를 했다고 생각해 경찰에 신고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고혁수/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피해자들은 본인들이 아직도 사설 경마를 한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사설경마 행위 자체가 처벌을 받기 때문에 신고를 못 하고 있는 겁니다. 이 경우에는 사기 피해자가 되는 거지, 사설 경마로 처벌 받지 않습니다.]

경찰은 가짜 사설경마로 투자자 4명으로부터 2억여 원을 가로챈 55살 김모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유사 범행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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