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새벽 서강대교 아래에서 만취한 20대가 한강에 들어가 119구조대와 시민들이 구조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었던 부산과 경남에서는 빗길 사고로 11명이 다치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변에 순찰정과 119구조대원들이 몰려 있습니다.
물에 흠뻑 젖은 남성을 구조대원들이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강대교 남단에서 술에 만취한 20대 남성이 물에 빠졌습니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 남성을 물 밖으로 꺼냈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불었던 부산 경남 지방에서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의 마을 앞길에서 25인승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를 비롯한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에서는 저녁 6시 반쯤 수영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 있던 가로수 가지가 강한 바람에 부러지며 도로 위로 떨어졌습니다.
가지가 도로 일부를 가로막으며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고, 119구조대가 출동해 한 시간 만에 복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