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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청년' 최인호 1주기…추모전·유고집으로 만나다

입력 2014-09-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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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원한 청년, 소설가 최인호씨가 별세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최 작가를 기억하는 1주기 추모전을 이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결혼 전 썼던 연애편지에서는 달콤함이 느껴지고, 어머니에게 남긴 편지에서는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고 최인호 작가의 1주기 추모전에는 부인 황정숙 씨가 모아온 신문기사 스크랩과 육필원고 등 고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됐습니다.

[강인숙/영인문학관 관장 : 고인을 위해 뭔가 하는 거니까 힘이 들더라도 나중에는 이걸 해서 참 잘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촉이 휜 만년필에선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을 쓰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던 작가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고인이 임종 직전까지 출판을 위해 챙겼던, 신간 '나의 딸의 딸'도 1주기를 맞아 출간됐습니다.

작가의 가족사랑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에는 딸 최다혜 씨와 외손녀 성정원 양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습니다.

무엇보다 고인이 손녀에게 남긴 손편지와 그림이 눈길을 잡습니다.

[서대경/여백출판서 편집팀장 : 손녀에 대한 선물의 의미일 수도 있고 항상 손녀 앞에서는 작가가 아닌 여느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뭐든지 다 해주려고 하셨어요.]

생전에 많은 작품을 통해 독자들을 감동시켰던 소설가 최인호, 사후에도 여전히 전하고픈 감동들이 남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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