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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FTA 체결시 아·태 경제통합 선도"

입력 2014-07-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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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중 FTA 체결시 아·태 경제통합 선도"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경제통합 움직임에 선도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밤 중국 CCTV에서 방영된 인터뷰를 통해 "한·중 FTA가 체결이 되면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뿐만 아니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한 차원 더 깊어짐으로써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3일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지금 아·태지역 내에서는 경제통합을 위한 여러 구상들이 논의되고 있다"며 "양국이 FTA를 체결하면 그러한 경제통합의 움직임에 선도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원·위안화 무역결제에 대해서는 "위안화 표시 무역결제가 늘어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아주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환위험성을 축소할 수가 있고 거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제통화가 다변화되면 대외적인 안정성도 강화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좋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놓은 아시아 안보협력기구 제안에 대해서는 "지금의 안보가 좀 더 위험이 높아지고 다양해져서 그만큼 서로 공통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시 주석의 아시아안보관을 아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언급한 '아시아 패러독스'에 대해서도 "(동북아 지역이)올바른 역사인식을 같이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협력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상당한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상호 신뢰를 자꾸 쌓아나가야 하겠는데 그것이 바로 아시아 패러독스를 극복하는 핵심"이라면서 자신의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중 교류의 달'을 정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참 좋은 아이디어"라며 "시 주석께서 방한하시면 실무 차원에서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한 대화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3일 시 주석의 국빈방한 및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이뤄졌으며 CCTV는 인터뷰 방영에 앞서 박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발췌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일본의 고노담화 검증에 대해 "고노담화를 훼손하려는 시도"라면서 "국가 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두 나라가 작년에 새 정부가 거의 같이 출범했다. 그 후에 아주 여러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뤄왔다"며 "시 주석께서 국가비전으로 '중국의 꿈(中國夢)'을 제시하셨는데 구체적인 목표를 보면 제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인 희망의 새 시대, 국민행복시대, 다시 말하면 한국의 꿈인데 그것과 공통되는 점이 많다"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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