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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제' 시진핑, 마오쩌둥 이후 가장 강력한 리더"

입력 2014-07-0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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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타사호' 새로운 말이 또 하나 생겼네요. 시진핑은 어록집이 따로 출판될 정도로 말 한 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영향력 있는데요, 시진핑의 강력한 리더십을 잘 보여주는 말과 행동들 한 번 살펴볼까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주요한 발언을 보면 방금 리포트에도 나왔던 말이죠?

"호랑이든 파리든 다 때려잡는다"

그런가 하면 시진핑 주석은 유연한 사고도 강조합니다.

"총명한 사람은 때에 맞춰 변화를 도모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일에 따라 다른 해결방법을 생각한다(明者因時而變, 知者隨事而制)"는 말이 좋은 예입니다.

"인심을 모으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

일찍이 밑바닥 생활을 경험한 그는 친서민적인 행보를 중시하는 데 지난해 겨울엔 베이징의 한 만두집을 찾기도 했고 또 즐겨 입는 옷이 행동하기 편한 점퍼라는 점도 그의 소탈한 일면을 보여줍니다.

[앵커]

지금 시황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고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황제라고 할 정도로 대단합니까?

[기자]

맞습니다. 시진핑은 2012년 11월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돼 8400만의 당원을 거느린 중국 공산당의 1인자가 된 데 이어 중앙군사위 주석도 물려받아 무력을 장악합니다.

마오쩌둥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말했는데, 군권을 일찌감치 장악해 입지를 탄탄히 했죠.

이듬해인 2013년 3월엔 국가주석에 올라 명실상부한 당, 정, 군 3권을 틀어쥔 1인자가 됩니다.

그런데 시진핑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지난해부터 여러 이름의 소조나 위원회, 즉 특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미니 기구를 만듭니다.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중앙전면개혁심화소조, 국가안전위원회, 인터넷 영도소조 등이 그런 예입니다.

최근엔 총리가 맡아 경제업무를 관장하던 중앙재경영도소조도 자신이 맡았습니다.

이 때문에 마오쩌둥 이래 가장 강력한 리더가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앵커]

이번에 펑리위안 여사도 같이 오는데요, 역대 중국 지도자 부인들에 비해 상당히 존재감이 있는 것 같아요?

[기자]

역대 중국의 퍼스트 레이디는 대부분 대외 활동을 자제했습니다.

이는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과 어느 정도 관련이 있습니다.

마오가 배우 출신의 장칭과 재혼할 때 중국 공산당에선 조건으로 장칭이 한 30년 동안 정치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을 내세웠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부인 왕예핑 여사나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의 부인 류융칭 여사도 드러나는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펑리위안 여사는 다릅니다.

빼어난 미모의 중국 인민해방군 가수로 20세 때 이미 중국 전국적으로 유명한 스타였습니다.

시 주석보다 먼저 중국에서 유명해진 인물이지요.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외국 국민의 마음을 얻으려는 공공외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펑리위안 여사를 굳이 감춰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방한에서도 중국의 매력을 알리고 한중 양국민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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