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차별 총격으로 13명의 사상자를 내고 자살을 기도하다 어제(23일) 군당국에 생포된 22사단 임 병장의 수술이 어제 끝났습니다. 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네, 강릉 아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임 병장의 상태가 양호하다고요?
[기자]
네, 임 병장은 어제 저녁 6시부터 두 시간 40분 동안 수술을 받았습니다.
임 병장이 스스로 쐈던 총알은 왼쪽 겨드랑이를 뚫고 들어가 어깻죽지로 뚫고 나갔습니다.
이 총격으로 임 병장은 폐 일부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은 왼쪽 폐 일부분을 절단해야 했습니다.
어젯밤 마취가 풀린 뒤 의식이 돌아왔고 상태는 양호하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조금 뒤에는 이 병원 관계자가 임 병장의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 군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병원에서 회복하고 있는데요.
이후 임 병장은 군 수사기관으로 넘어가, 이번 범행 동기와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가장 큰 의문점은 전역을 3개월여 밖에 남기지 않은 임 병장이 왜 이런 범행을 저질렀냐는 건데요.
현재 부대 전입 직후 인성검사에서 관심사병으로 분류됐고, 군 입대 전부터 소심한 성격이었다는 정도의 단서만 알려진 상황입니다.
조사 과정에서 군대 내 가혹행위 등이 있었는지를 포함해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장병 5명을 살해한 임 병장은 군형법 상관살해와 형법상 살인 등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인명피해가 큰 사건인 만큼 지휘관들도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