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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담뱃세 50% 인상하면 1100만 명 목숨 구해"

입력 2014-06-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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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2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담뱃세 인상'을 주제로 '제 2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세계 금연의 날 주제로 '담뱃세 인상'을 채택하고 '담뱃세가 올라가면, 죽음과 질병이 줄어든다'는 슬로건 하에 각 당사국에 담뱃세 50% 인상을 촉구했다.

또 모든 국가가 담뱃세를 50% 인상하면 3년 내에 4900만 명의 흡연자가 줄어들고,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11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4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총회 의장인 문창진 교수(차의과대학)는 축사를 통해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담뱃세 인상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하며, 정부의 담배규제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담뱃세 인상과 보건학적 의의 및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흡연율 감소효과에 관한 기조연설 및 토론회가 진행된다.

국립 암센터 명승권 박사는 '금연정책과 금연치료'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금연 약물 보조제 등 여러 가지 효과적인 금연 치료의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담배값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고 건강증진기금으로금연 약물 치료 보험급여 등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조홍준 교수는 "우리나라의 소득 계층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심화돼 왔으나 2003~2006년 사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2004년 담배값 인상의 효과로 추정된다"며 "담배값 인상이 건강증진은 물론 결과적으로 저소득층의 건강 불평등 해소에 기여한다"고 발표한다.

기념식에서는 금연정책 및 사회운동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 기관에 대한 포상이 함께 이뤄졌다.

서울시 영등포구 보건소 등 5개 기관과 세명고등학교 전재형 교사, 이승정 금연상담사 등 10인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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