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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구조협회 텃세? 구조 현장서 잠수 봉사자와 갈등

입력 2014-05-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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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진도 팽목항에선 민간 잠수 봉사자들끼리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한국해양구조협회의 텃세 때문에 협회나 언딘 소속이 아닌 민간 잠수사들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주장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요.

이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민간다이버구조센터와 한국해양구조협회 사이에 불협화음이 일었습니다.

[민간잠수부 지원센터 봉사자 : 저 무보수로 왔어요. 당연히 도와아죠. 해양경찰 법정단체 부총재가 언딘의 회장 아닙니까?]

[한국해양구조협회 관계자 : 15~18년 동안 해양구조단이었어요. 이분들은 해수욕장에서 봉사만 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왜 언딘 얘기가 나옵니까?]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수난구호법에 따라 민간 잠수 요원들이 자신들의 지시를 받아 움직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민간잠수부지원센터는 한국해양구조협회가 일방적 지시만 내리고 물품도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앞서 오늘 아침엔 민간 잠수 요원들의 처우가 나빠 막바지 구조 작업이 난항을 겪는다며 탑승자 가족들이 당국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일용/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 마음 같아서는 잠수부들 음식도 호텔식으로 해주고 싶어요. 그분들이 계속 건강하고 컨디션이 최고조가 돼야 한 번이라도 더 들어가는 상황이 되거든요.]

힘겨운 구조 작업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당국의 중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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