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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관련 부적절한 지시 내렸나…선장-선주 통화 분석

입력 2014-04-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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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사고 당시 선장 등 승무원과 청해진 해운 측 간의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요, 선주인 청해진 해운 측이 탈출 등과 관련해 부적절한 지시를 한건 아닌지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배에 긴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선장이 선주에게 급히 연락을 취해 대책을 지시받는게 관행입니다.

[김현/변호사 : 선주와 상의하게 돼 있죠, (과거 사건에서) 선장들은 급한 일 있으면 선주와 통화를 하더라고요.]

세월호 역시 사고 당시 이준석 선장이나 다른 승무원이 선주인 청해진 해운 측과
대책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이종수/선장 경력 25년 : 그쪽에서 누군가 지시가 왔을 거예요. 분명히 지시가 왔을 건데, 지시가 어떻게 왔느냐가 문제죠.]

특히 세월호가 제주 VTS에 사고신고를 한 오전 8시 55분부터 승무원들이 승객을 버려둔 채 탈출한 9시 38분 사이의 통화기록에 눈길이 쏠립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이같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선장 등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응급상황시 선장과 선주 간에 연락하는 관행을 알고 있으며 그 대화내용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탈출과 관련한 부적절한 지시가 확인될 경우 청해진해운은 승객들을 대거 희생시킨 책임도 면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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