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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희 교수 "개, AI 수용체 있어, 사람 전파될 가능성 없어"

입력 2014-03-14 22:28 수정 2014-03-1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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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래도 좀 불안하시죠.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 연결해 잠깐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서 교수께서 대전총국에 계신데 우선 개에게서 AI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건 무슨 뜻일까요. 어떻게 해서 이 개는 걸리게 됐을까요?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개에서 항체가 나왔다는 뜻은 이 H5N8형의 AI 바이러스가 감염했고 또 면역이 생겨서 무사히 지나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기본적으로 개의 경우는 AI바이러스가 감염할 수 있는, 저희들이 감염하려면 세포표면에 어떤 수용체라는 물질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개의 경우는 포유류지만 조류들이 가지고 있는 AI 수용체를 가지고 있어서 개의 경우 AI에 쉽게 감염하는 숙주가 되겠습니다.]

[앵커]

돼지가 사람하고 비슷하다고 제가 들었고 그래서 돼지의 지난번에...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사람한테 옮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런데 새는...말씀해 주시죠.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2009년도 신종플루 생각하시면 신종플루는 돼지에서 유례했는데요. 그래서 돼지의 경우에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수용체와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어서 돼지에서 감염하면 사람도 갈 수 있는데 그런데 고병원성 AI를 개에다가 저희들이 실험을 해보면 한 48시간 정도에 바이러스가 방출되는데요.그래서 오리나 닭에서 방출되는 바이러스 양보다 거의 만 분의 1 정도 적게 방출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된 개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앵커]

개를 데리고 이미 실험을 해 보셨군요, 그러니까.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예, 그렇습니다. 저희들이 고병원성 AI를 개에다 접종해 보니까 거의 증상은 잘 나타나지 않고 체중도 1%, 2% 정도 빠지는 정도고요. 거의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개의 경우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개에서 변종이 생겨서 사람에게 갈 가능성도 사실 과학적으로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큰 걱정은 안 하셔도 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개에서 사람으로 옮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데 왜 중국이나 이런 데서는 조류 AI가 사람으로 옮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그러면?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그 경우는 조류에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사람에 감염, 사람의 경우는 조류인플레이션 수용체가 폐에 소량이 있거든요. 그런 경우만 이렇게 감염하는데 개의 경우에는 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호흡기로도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방출되기 때문에 사람에게 감염될 충분한 양의 바이러스가 개의 몸속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지금 서 교수님께서 이번에 발생한 H5N8 백신을 이미 대량생산 가능한 단계까지 개발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가격이 비싼가요?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AI 백신은 국내에서 지금 다른 AI 백신을 생산해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게 닭 한 마리당 42원 정도밖에 하지 않고요. 그러니까 특히 제 경우는 방역당국에서, 국가에서 원하면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벌써 제안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무차별 살처분 보다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선진국에 비해서 2년 마다 계속 발생했기 때문에, 10km 방역대는 백신을 포함해서 이렇게 하게 되면 살처분도 줄이고 특히 백신보다 더 좋은 방역은 없기 때문에 그러면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무상으로 제안하셨는데 정부에서는 아무 얘기가 없습니까?

[서상희/충남대 수의학과 교수 : 많이 고려를 하고 있다고는 저는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늦기 전에, 특히 고병원성 H5N8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닭이나 오리의 기본의 H5 네 차례 발생했지만 H5N1보다는 상당히 질병도 떨어지고 잠복기도 깁니다. 다시 말하면 농민들이 이 바이러스를 신고하기가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지금 방역이 해도 계속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늦기 전에 백신도 한번 고려를, 10km 방역대에 제한적으로 백신을 하게 되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적극적으로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군요. 알겠습니다. 충남대 수의학과 서상희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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