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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담뱃세 2배 인상안 의회 제출…찬반 엇갈려

입력 2014-03-12 08:52 수정 2014-06-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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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미국에서 이번에는 담뱃세를 배 가까이 올리는 예산안이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현재 갑당 1.01달러인 연방 담뱃세를 94센트 올리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인상률이 무려 93%에 달합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팔리는 담뱃값도 덩달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은 이미 지난 2009년 연방 담뱃세를 갑당 39센트에서 1.01달러로 대폭 올린 바 있습니다.

당시 담배 판매는 10% 정도 떨어졌습니다.

여론은 찬반으로 갈립니다.

[시아니 카티/뉴욕 : 사람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로그스 덕/테네시 : 담뱃값을 올린다고 흡연이 줄진 않아요. 오히려 흡연자들 화만 돋우지요.]

담뱃세 인상안이 의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세금을 크게 올려서라도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오바마 정부의 의지와 맞물려 지방정부 차원의 흡연 규제는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뉴욕시에선 18일부터 담뱃값을 갑당 10.5달러, 우리 돈으로 1만 2000원 밑으로 내릴 수 없는 조례가 시행됩니다.

뉴저지주에선 주 전역의 공원과 해변에서 흡연을 금지하고 운전중 흡연도 못하게 하는 법안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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