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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폐암의 늪에서 남편을 구해낸 아내

입력 2014-03-04 10:39 수정 2014-06-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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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암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암으로 꼽힌다.

전 세계 암 사망률 1위에, 폐암 진단 후 5년 내 사망률은 85%로 치유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암으로 알려졌다.

폐암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흡연. 폐암의 원인 중 약 85%가 흡연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흡연은 폐암의 발생 위험을 13배 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면서 당하는' 질환이 바로 폐암이다.

잘못된 습관을 들여 얻은 폐암. 이를 고치고 예방하기 위한 좋은 습관을 소개한다.

◆온 주머니에 담배…절망의 늪으로

2007년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현재는 완치된 이봉재(61)씨. 폐암 진단 전까지 그가 살아온 생활 습관은 그야말로 '폐암을 부르는 습관'이었다.

이봉재 씨는 27년간 하루에 담배 2갑씩 이상을 피웠다. 그는 "새 담배 2개를 조끼 주머니에 넣고, 하나는 또 다른 주머니 에 넣어 다녔다. 집에 들어오면 늘 담배와 함께 있고, 새 담배를 또 뜯어 피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 이광숙 씨는 남편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을 때 심정을 떠올리며 "절벽에 선 기분이었다. 남편을 잃는가보다 싶어 울며 살았다."고 말했다.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흘린 아내는 포기하지 않았다. 남편을 위해 폐암에 좋은 음식을 찾아 꾸준히 먹였고, 식탁 역시 고기를 줄이고 야채 위주로 구성했다.

◆아내의 선택, 늪에 빠진 남편을 구했다

2010년 폐암 재발 후 아내가 가장 먼저 선택한 음식은 '토마토'였다. 이봉재 씨는 "너무 많이 먹었다. 폐암에 좋다고 해서 오는 사람마다 토마토를 내놓았다"며 볼멘 소리를 냈다.

아니나다를까 이봉재 씨 집의 냉장고 문을 열자 토마토로 가득했다. 완치 된 후에도 토마토를 먹는 습관은 계속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 뿐만 아니라 복분자도 꾸준히 내놓았다.

이같은 아내의 선택은 옳았다. 대한 암협회 집행이사 김훈교 교수(폐암 전문의)는 폐암에 좋은 식품으로 '붉은색 식품'을 추천했다.

토마토, 수박, 딸기로 대표되는 붉은색 식품에는 체내 유해 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도록 돕는 라이코펜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라이코펜은 니코틴 해독 작용을 돕는 역할도 하고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의과대학 게리스토너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분자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은 딸기의 4배, 오렌지의 8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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