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고객 정보가 유출된 카드회사 3곳이 이번 사태로 발생한 고객 피해를 모두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드사 콜센터가 마비되는 등 고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카드사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성화선 기자, 오늘(20일) 카드사들이 어떤 대책들을 내놓았나요?
[기자]
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카드 회사 3사는 "2차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피해가 발생한다면 모두 보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카드사들은 회원들에게 신용카드 사용시 사용 내역을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를 일정 기간 무료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콜센터 근무 인력을 늘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기자회견 내용,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심재오/KB국민카드 사장 : 카드 위조, 변조 피해에 대해서는 정해진 보상기간에도 불구하고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입니다. 신용카드 사용 내용 문자서비스를 일정기간 무료로 제공하겠습니다.]
[앵커]
대책이 나왔지만, 워낙 정보 유출 규모가 크다보니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죠?
[기자]
네, 고객들의 문의와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데요, 일부 금융사 홈페이지나 콜센터는 제대로 연결조차 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보가 유출됐는지 알아보려고 해도 홈페이지 연결이 지연돼 확인 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카드사와 금융당국이 감독 소홀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