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시민 상식이 만든 결과…국정교과서는 유신으로의 회귀"

입력 2014-01-08 22: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어서 검정 역사교과서의 대표적인 저자인 상명대 주진오 교수의 의견을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Q. 국정 교과서로 재전환하자는 의견에는?
- 유신독재 시대로 회귀하자는 발상이다. 이런 논의가 나온 게 교학사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게 되니깐 나왔다. 마치 교학사 교과서가 아니면 안 된다는 여당이나 일부 사람의 생각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사실 이것은 역사 교사들이나 시민들의 상식이 만든 결과지 결코 이런 국정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Q. 검인정 제도가 갈등 낳는다는 주장에는?
- 역사학계나 역사 교사들은 이런 논란에 대해 옳다고 생각 안 한다. 극소수의 학자들과 여당, 보수언론에서 불필요한 갈등과 이념논란을 양산했던 것이지 결코 역사학계에서는 그런적이 없다. 역사 학자, 역사 교사 대부분이 '좌편향이다' 이런식의 논리가 버젓이 통할 수 있는가. 정상적인 사회인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들만 침묵하고 가만히 있으면 역사 학자들과 교사들에게 맡기면 어떤 논란도 벌어지지 않는다.

Q. 교장의 선택권 강화해야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 교학사 교과서 채택되었는지 내부적인 압력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고, 나는 우리나라 역사 교사들이 그런 압력이 없이 책을 채택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도 후소샤 교과서가 나왔을 때 채택률이 0.039%였다. 이때 우리는 일본 시민 사회의 승리라고 얘기했다. 이번에도 똑같은 경우이다. 교사들이 제일 잘 아는 것이지 교장이나 재단이 잘 알 수 있겠나. 교사들의 전문성을 보장하는 것이 가장 맞는 방법이고 그것을 신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