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앞둔 관전 포인트 가운데 야권의 주도권 경쟁도 관심사입니다. 오늘(2일)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에 집결했고,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거리에 나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오후 2시 광주 5.18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당의 지지기반인 광주를 가장 먼저 찾은 건 최근 호남에서 지지세를 넓히는 안철수 의원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에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의원도 어제 친노 인사들과 봉하마을을 방문하며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조금 전인 오후 2시, 새정치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습니다.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앞서 안 의원은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충원 묘역까지 참배해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민주당이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뒤 일었던 논란을 의식해 안 의원이 자신의 정치 지평을 넓히려는 뜻으로 풀이했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시작된 야권의 주도권 경쟁은 지방선거가 있는 6월을 향할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