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지난 주말에 북 콘서트를 열고 차기 대선 도전할 의사를 시사했습니다. 친노무현계 인사들도 잇따라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열린 문재인 의원의 북 콘서트는 마치 대선 출정식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와 민주당 노영민 의원을 비롯한 현역의원 10여 명, 또 노무현 정부 인사와 지지자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문 의원은 정치는 운명이라며 다음 대선에 다시 도전할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문재인/민주당 의원(14일) : 2017년 (대선)에는 미뤄졌던 염원들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함께 다시 또 시작하자는 말씀드립니다.]
친노무현 진영의 결집은 연이틀 이어졌습니다.
어제(15일) 열린 노무현재단 송년 행사엔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배우 문성근 씨 등이 참석했습니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들어 민주주의의 퇴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장성택 사형과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은 같은 사건으로 본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친노무현 세력의 재결집 움직임에 새누리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끼리끼리 모여 앉아 대통령 탓하는 것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라고 말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국민 머릿속에 친노는 폐족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