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가 진행한 시국 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
강론에 나선 박창신 원로신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언급합니다.
[박창신/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 :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 어떻게 해야 돼요, 대통령이? 쏴버려야죠. 안 쏘면 대통령 문제 있어요. 그러면 NLL, 문제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 사건이에요.]
서해북방한계선 NLL이 우리 영해가 아니란 취지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박창신/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 : NLL은 유엔군 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거예요. 북한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고….]
시민들은 대부분 부적절한 언급이란 반응입니다.
[민경호/경기도 수원시 고색동 : 그런 발언은 국민의 심기를 건드리는 거니까 자제해야 합니다.]
[채경조/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종교인으로서 미사를 보면서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국민을 호도하는 그런 말을….]
전주교구 사제단은 강론은 박신부의 고유 권한이라며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