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에 대해서는 JTBC 뉴스가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현오석 부총리가 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개혁을 예고했습니다. 이제 파티는 끝났다며 매우 강한 어조로 얘기했는데요. 하지만 노조 측은 떠넘기기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 보도 들으시고 취재기자와 공공노련 위원장을 만나겠습니다.
[기자]
현오석 부총리가 LH공사와 한국전력 등 20개 공공기관 수장들을 불러모았습니다.
부실 경영 속에서도 성과급 잔치를 벌이거나 임금과 복지 혜택을 과도하게 늘려 비난을 샀던 기관들입니다.
현 부총리는 민간 기업이라면 감원의 칼바람이 불었을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현오석/경제부총리 : 이제 파티는 끝났다고 봅니다. 이제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재정 위험 관리에 총력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임원 보수를 줄이고 과잉 복지는 경영 평가로 시정할 방침입니다.
특히 부채 상위 12개 기관에 부채 규모와 성격, 발생 원인을 상세히 공개하고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이 미흡하면 성과급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정부의 정책 실패를 자신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주영/전국전력노조위원장 : 공공기관 종사자 팔을 비틀어 임금을 강제로 삭감하고 있습니다. 자기(정부)들은 뭐 했습니까.]
방만 경영을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 이에 맞선 노조의 정면 대응에 공기업 개혁은 시작부터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