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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개헌' 언급 아소 부총리, 망언 이력 되짚어보니…

입력 2013-08-0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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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일본의 아소 부총리가 나치식 개헌을 언급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죠. 아소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0년 동안 기상천외한 망언으로 많은 사람들을 화나게 했습니다.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망언이 잦은 일본 정치인 중에서도 독보적인 인물로 꼽힙니다.

2003년 도쿄대 강연에서 일제 강점기 창씨개명 정책에 대해 "조선인들이 일본 성씨를 달라고 해서 시작됐다"고 궤변을 늘어놨습니다.

2005년 영국 옥스퍼드대 강연에선 "전후 일본은 경제 재건이 목표였는데 운 좋게 한국에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망발도 했습니다.

이번에 '나치식 개헌' 발언에 이르기까지 지난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망언을 쏟아내 주변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아소의 망언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2009년 중의원 총선을 앞두곤 "노인들은 할 줄 아는 게 일밖에 없다"고 말했고, 2007년엔 치매 환자 비하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소 같은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이 예견된 수순이라고 말합니다.

[봉영식/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베 내각의 이런 발언도 그렇고 행동도 그렇고 한 마디로 말씀드려서 이래도 괜찮으니까 하는 거거든요. 실현해야 될 다른 (국내적) 이익이 더 중요하니까요.]

아소의 망언에 대해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일본의 유력 언론들도 "명확한 사죄도 없이 발언 철회만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가세하는 등 사퇴 압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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