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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댓글 작성 지시 인정"…'권한 범위' 놓고 공방

입력 2013-05-29 21:39 수정 2013-05-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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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원장 측이 JTBC 취재진에게 직원들에게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국정원의 고유한 업무 범위였다며 검찰 수사에 반발했습니다. 국정원법상 국정원의 고유업무는 어디까지인가, 법리적인 판단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 직원들에게 대선 당시 정치 개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원 전 원장 측은 JTBC 취재진에게 "국정원 직원들에게 댓글 작성을 지시한 것은 맞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과거 북한의 삐라에 대응한 것처럼 종북 세력을 추적하기 위한 정당한 업무의 일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원 전 원장은 두 차례 검찰 조사에서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도 이 때문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국정원의 권한을 어디까지로 볼 것인지 확실한 결론을 내려야 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수사팀 일각에서는 정치와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만큼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정원 직원들이 작성한 댓글까지 공개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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