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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담배, 알고보니 합성 대마…신종 마약 세관에 적발

입력 2013-05-14 18:03 수정 2013-11-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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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브 차와 알약 등으로 위장해 들여온 신종 마약이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화학물질을 섞어 만든 합성 대마를 건강식품인 허브 제품으로 둔갑시켜 반입하다 들통난 건데요.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브 제품과 초콜릿으로 가득 찬 특급 탁송화물 상자. 허브 제품 성분을 분석해보니 마약류 대용으로 불법 사용되는 합성 대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세관에 적발돼 통관이 불허된 마약류는 9건. 모두 외국에 서버를 둔 한글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됐습니다.

미국 50개 주에서 인정한 100% 합법 허브 제품이라는 허위 광고로 위장돼 국내로 반입된 겁니다.

이 제품들은 '허브 담배'나 '허브 스모킹' 등의 이름을 달고 정상적인 제품인 것처럼 둔갑했습니다.

[김대근/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과장 : 이번에 적발된 신종 마약류는 허브 제품에 흡착시켜서 사용하도록해서 차나 허브 제품으로 오인하게 했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합법적인 것처럼 과장 광고해…]

하지만 판매 사이트들이 외국에 서버를 두고 주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있어 단속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세관은 앞으로 통관 단계에서 검사를 강화하고 외국 세관과 협력해 신종 마약류에 관한 정보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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