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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병든다" 담뱃갑 경고문 내놨지만…효과는 "글쎄"

입력 2013-04-02 22:05 수정 2013-11-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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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흡연은 폐암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내 가족, 이웃까지도 병들게 합니다." 담뱃갑에는 이런 경고문구가 적혀있죠. 어제(1일)부터 경고문구가 더 늘었는데요. 과연 담배를 끊는데 도움이 될까.

김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담배입니다.

이달부터 담뱃갑에 흡연의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가 추가됐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김해든솔/수원시 권선동 : 문구 자체가 외국보다 추상적이고요, (금연) 효과는 없을 것 같아요.]

[박성길/부산시 괴정동 : 이것 갖고는 금연하는데 크게 도움 안 됩니다.]

시커멓게 변한 폐 등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사진에 대한 반응은 다릅니다.

[김해든솔/수원시 권선동 : 이걸 보면 혐오스럽긴 하겠지만 담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박성길/부산시 괴정동 : 경고가 되겠죠. 그림을 보면 섬뜩한 기분이 들지 않겠습니까.]

현재 담뱃갑에 흡연 경고 사진을 넣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등 50개국. 하지만 국내엔 아직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서홍관/국립암센터 암관리사업본부장 : (경고 그림을 넣어) 담배를 아예 끊어야 한다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복지부가 담뱃갑에 흡연 경고 사진을 넣는 법안을 입법예고한건 지난해 9월.

[송명준/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사무관 : 정부내에서 경고 그림 도입에 대해 의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어서 의견 조정하는 과정에 (있고요.)]

기획재정부의 반대가 심합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 (담배) 규제를 강화하면 담배 판매하시는 일반 슈퍼라든지, 이런 분들에게도 (매출 감소 등의) 영향이 가죠.]

정부 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금연정책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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