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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뱃값 왜 손대나 했더니…박근혜 대통령이 싫어해서?

입력 2013-03-13 21:22 수정 2013-11-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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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과 담뱃값 인상 같이, 박근혜 대통령의 생활 철학까지 고려된 정책들이 최근에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에서 엿볼 수 있는 '박근혜 스타일', 구동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답변에서 주류에 과세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음주로 인한 과도한 사회비용과 국민건강증진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OECD 국가 중 독주 소비량 1위인 우리의 술 문화에 제동을 건 겁니다.

진영 복지부장관은 담배값을 올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근혜계 김재원 의원도 담뱃값 인상 관련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담배소비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두가지 모두 술 담배를 멀리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 취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김기춘/전 법무부 장관(지난해 12월 12일) : 주위에서 (술을) 권하니깐 마지 못해서 조금 입에 대고…. 우리도 입에만 대시고 건배할 때 놓으시라고 하지.]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박 대통령이 의원시절 담배 냄새를 싫어한다고 해서 담배를 끊었던 걸로 전해집니다.

조윤선 장관은 최근 여성부 장관으로는 이례적으로 군 가산점 제도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군을 중시하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걸로 보입니다.

안보위기에 골프를 친 현역군인에 대한 실태조사 역시 강군을 위한 기강 잡기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정부 부처들이 과도하게 대통령의 눈치를 살피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곽동수/숭실사이버대 교수 : 물가를 걱정해야 될 경제부총리가 주류세 인상을 얘기하거나, 보건복지부장관이 대놓고 담뱃세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보면 대통령 눈치보기 비위맞추기로 볼 수 있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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