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시민사회 인사가 모였던 시민캠프가 오늘(21일) 해단식을 가졌습니다. 문 전 후보는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당의 새판짜기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시민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후보.
이번 대선에서 결실을 맺지 못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전 후보 : 정말 지지해 주신 1,500만에 가까운 국민들께 정말 죄송스럽고, 역사 앞에 큰 죄를 지었습니다.]
문 전 후보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도 민주당 쇄신에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전 후보 : 민주통합당을 보다 더 큰 국민정당으로 만들어가는 역할의 여지가 있다면 저도 최선을 다해 노력을 보태겠습니다.]
오늘 사퇴 의사를 밝힌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문 전 후보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 : 이 이상 우리가 패배하고, 문제가 있어선 안 될 겁니다. 비대위 구성 문제는 문재인 대표권한대행께서 각각 의견을 수렴을 해가지고….]
당의 혁신을 책임질 비대위 구성을 문 전 후보의 손에 맡기자는 겁니다.
잠시 숨죽였던 친노 의원들도 단합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 : 트위터리안들이 저에게 부탁한 것이 문재인 후보를 잘 지켜달라, 그리고 잡혀갈지도 모르는 나꼼수를 잘 지켜달라, 그런 내용을 제가 소개했어요.]
지난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패배하면서 충격에 빠진 민주당이 어떻게 혼란을 수습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